이상적 파편

5/31/2022 - 6/29/2022

이상적 파편

DESCRIPTION

<이상적 파편>은 각각의 다른 이상을 추구하는 조각과도 같은 작가들의 조합을 의미한다. 작품들은 풍경이라는 측면에서 교차하며 이상향을 추구하는 각각의 방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자극적인 미디어 속 빠르게 변해가는 동시대 사회의 각박한 현실을 잔잔하게 유영하는 느낌을 준다. 단어 '파편'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의 고원 서문에 있는 'Introduction: Rhizome'에서 참고하였다. 여기서 리좀은 모든 것은 각각의 역사가 있으며 그 근원, 혹은 뿌리가 다양하므로 모든 것의 상대적인 차이를 중요시한다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어, 이는 어떤 한 개념의 단일성을 해체하고 기준이 되는 질서들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다섯 명의 작가들은 5개의 파편과도 같지만, 앞의 '이상적'이라는 형용사가 붙음으로써 파편의 의미는 조금 달라지게 된다. 각 작품들은 모두 형식과 내용 부분에서 각기 다른 설명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상적 공간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불안하고 냉소적인 현실을 치유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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