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young Shin 신선영

B. 1998

<상극의 조화> 내 작업은 타인이나 사회와 같은 외부로부터 주입된 여러 가치들과의 충돌로부터 시작된다. 나에게 예술이란 서로 상반된 것들의 경계를 허물고 그들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과정이다. 예술은 둘 사이에서 대치되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무언가를 치유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추상미술은 전통적으로 작품의 평면성과 색, 형태, 형상 등의 구체적이지 않은 형식을 강조해왔으며, 보이는 현상 너머의 본질과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려 하였다. 나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 붙잡을 수 없는 조화로움이라는 개념을 표현함으로써 이를 계승하지만, 구상과 추상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메운다. 작품에서는 불완전한 물체, 인간, 그리고 자연의 모습을 파편들에 빗대어 그린다. 이 조각들은 생성되고 파괴되며, 다시 완성되려 하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이들을 재조합하려는 시도를 하며 모호하지만 역동적인 형상으로 나타낸다. 이들은 불완전한 파편으로 이루어진 ‘덩어리’로, 혼돈을 넘어 기계적인 형태가 반복된다. 이를 지속함으로써 '존재'들은 그들이 마주한 환경에서 '조화로운 적응'이라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들은 물감의 두께, 빠르거나 느린 속도감, 붉거나 푸른 색감 등으로 표현되고, 특히 색감의 의미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푸른 계열과 붉은 계열은 반대되는 각각의 주체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초록 계열은 그 두 가지가 조화되는 걸 표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물질의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통합하는 하나의 예술적인 관점을 모색하며, 상극의 조화를 넘어, 닿을 수 없는 어떤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존재의 본질적인 속성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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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oung Shin 신선영

B.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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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의 조화> 내 작업은 타인이나 사회와 같은 외부로부터 주입된 여러 가치들과의 충돌로부터 시작된다. 나에게 예술이란 서로 상반된 것들의 경계를 허물고 그들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과정이다. 예술은 둘 사이에서 대치되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무언가를 치유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추상미술은 전통적으로 작품의 평면성과 색, 형태, 형상 등의 구체적이지 않은 형식을 강조해왔으며, 보이는 현상 너머의 본질과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려 하였다. 나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 붙잡을 수 없는 조화로움이라는 개념을 표현함으로써 이를 계승하지만, 구상과 추상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메운다. 작품에서는 불완전한 물체, 인간, 그리고 자연의 모습을 파편들에 빗대어 그린다. 이 조각들은 생성되고 파괴되며, 다시 완성되려 하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이들을 재조합하려는 시도를 하며 모호하지만 역동적인 형상으로 나타낸다. 이들은 불완전한 파편으로 이루어진 ‘덩어리’로, 혼돈을 넘어 기계적인 형태가 반복된다. 이를 지속함으로써 '존재'들은 그들이 마주한 환경에서 '조화로운 적응'이라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들은 물감의 두께, 빠르거나 느린 속도감, 붉거나 푸른 색감 등으로 표현되고, 특히 색감의 의미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푸른 계열과 붉은 계열은 반대되는 각각의 주체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초록 계열은 그 두 가지가 조화되는 걸 표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물질의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통합하는 하나의 예술적인 관점을 모색하며, 상극의 조화를 넘어, 닿을 수 없는 어떤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존재의 본질적인 속성을 탐구한다.
COPYRIGHT © 2025. 신선영